안녕하세요. 내인생의선장입니다.
오늘은 치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. 누군가는 말합니다. 치매는 지구상에서 가장 슬픈 병이라고. 저도 가까이서 겪어봐서 알다 못해 뼈져리게 느꼈던 것이기도 합니다. 그런데 '치매'가 무슨 뜻인지 알고 계신가요?
치매의 뜻
치매라는 병명은 '정신이상'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'dementia'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. 일본에서 이 어원을 반영해 '어리석다'는 의미의 한자어 '치매'로 옮겨 쓰던 것이 우리나라에 전파되어 쓰여왔다고 합니다. 병도 서러운데 뜻조차 너무나 슬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.
(최근 정부에서는 이처럼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'치매' 병명을 대체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. 최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, 돌봄,복지 전문가, 치매 환자 가족 단체 등 10여 명이 참여하는 '치매 용어 개정 협의체'를 구성하고 16일 1차 회의를 진행했다고 합니다. 이를 계기로 치매에 대한 비하성 의미 및 편견과 환자 및 가족들에게 모욕감을 준다는 지적이 있는 '치매' 병명이 바뀌었으면 합니다)
추가설명 : 일본은 2004년 인지증으로 병명을 변경하였으며, 대만은 2001년 실지증, 홍콩과 중국은 2010년과 2012년에 뇌퇴화증으로 병명을 개정했다고 합니다.
치매는 흔히 알츠하이머 치매만 알고 계신 경우가 많지만, 실제로 치매는 약 70여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. 대표적으로는
- 혈관성 치매 : 고혈압, 당뇨, 심혈관 질환, 비만 등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치매. 원인이 명확하여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치매로 분류
- 신경퇴행성 치매 : 알츠하이머 치매, 환시를 통반하는 루이소체 치매, 성격과 행동의 변화가 먼저 일어나는 전두측두엽 치매 등으로 완치는 되지 않지만 진행은 늦출 수 있는 치매로 분류
최근 미국 식품의약국(FDA)에서 부분 승인된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 치료 약물은 초기나 치매 전단계에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긴 합니다.
치매 (알츠하미어) 단계별 증상
초기 : 기억장애와 언어장애
- 사소하게 지나친 것을 잘 잊음 (힌트를 주면 기억해 냄)
- 결혼식, 장례식 참석 사실도 까먹음
- 최근 일에 대한 기억은 못함 (오래된 기억은 잘하는 것이 특징)
- '이거, 그거, 거시기' 등을 많이 사용
중기 : 길 찾기 장애와 행동장애
- 오전에 있었던 일을 오후에 기억 못함
-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림
- 방향감각이 떨어져 길을 헤매는 일이 자주 발생함
- 물건이 없어졌다고 남을 의심함
- 별것 아닌 것으로 화를 잘 냄
- 충동 억제를 못해 폭식, 성적 행동을 보임
말기 : 대소변 실수, 가족 못 알아봄
- 몇 분 전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함
- 옛날 일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함
- 방향감각을 상실해 화장실도 못 찾음
- 거울에 비친 본인을 다른 사람으로 생각
- TV에 나온 사람을 집 안에 있다고 여김
- 식구를 알아보지 못하고 대소변 실수를 함
치매 증상이 진행되면 될 수록 치매 환자 본인은 모르게 되지만, 이를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은 정말 무너지는 심정이기 떄문에 치매는 정말 슬프고 힘든 질병인 것 같습니다.
많은 부모님, 어르신들이 치매검사를 꺼려하시지만 앞서 얘기드린대로 치매는 조기진단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.
각 시,군,구에 치매안심센터에서는 2단계 검사까지 무료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늦기 전에 검사 꼭 받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. 보통 중위소득 120%에 만 60세 이상이지만 대부분 무료로 가능한것 같습니다. (일반 병원에서는 2단계 진단 검사비만 보통 10~15만원 발생합니다)
※ 전화문의 : 치매상담 콜센터 1899-9988 / 보건복지콜센터 129
추가 : 치매 안심 센터에서는 치매 관련 상담 및 조기검진, 치매환자를 위한 단기 쉼터, 치매환자 등록/관리, 치매환자 가족지원사업 등이 지원되며, 치매 검사 결과에 따라 치매 진단, 감별 비용도 지원 받으실 수 있습니다. (치매 관련 상담도 받으실 수 있으니 부모님이 오시기 꺼리시면 자녀분들이라도 방문하셔서 문의만 하셔도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.
<치매검사 단계별 검사장소>
저도 경험해봐서 얼마나 치매가 힘든지 알고 있습니다. 모든 치매 환자분들과 가족분들 힘내십시오.
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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